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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경찰서는 설악산에서 사업상 알던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을 구속했다. 클립아트 |
설악산 둘레길에서 여성을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강릉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ㄱ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춘천지법 강릉지원이 지난 26일 발부했다고 2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4일 ‘열흘 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ㄴ(60대)씨를 살해했다’며 강릉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24일 오후 6시48분께 ㄴ씨의 주검을 발견하고 ㄱ씨를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ㄴ씨의 주검이 발견된 곳은 등산로나 도로와 떨어져 있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ㄱ씨는 경찰에서 “ㄴ씨와는 사업상 알고 지냈으며 ㄴ씨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홀로 살아남았다. 범행 뒤 자수하기 전까지 노숙하거나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ㄴ씨 가족은 ㄴ씨가 귀가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ㄱ씨가 밝힌 범행 동기가 석연찮다고 보고 구체적인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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