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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후보와 대결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뽑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소속과 상관없이 함께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무소속이라고 할지라도 그 소속과 상관 없이 함께 경선을 치를 수 있다”면서도 “대상이 한 총리 혼자라면 입당하는 게 훨씬 더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선 도중에 참여하는 건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경선이 끝나서 최종 후보가 뽑히면 그때 그 후보와 경선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 일대일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제일 공평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경쟁상대인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향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이들은 과거를 지향하는 법조인과 관료 출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탄핵 찬성 여론이 60%를 넘고 있다.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을 옹호한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로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준비할 대통령은 도덕적이며 많은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사람,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니라 미래를 다루는 과학자이자 사업가, 오적 저 안철수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