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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김은희 전 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저는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 의식과 함께 진정성을 가진 모든 후보와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오늘과 내일의 2차 경선 투표, 그리고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 대한민국의 위기를 국민의 열망 그대로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단일화를 하겠다는 후보는 4명 중에 김문수 후보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10일 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화, 통합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단일화 협상 방식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나리오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함께 교황을 뽑듯이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방법으로 합의 할 수 있다"며 "토론과 여론조사를 통해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캠프 차원에서 한 대행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를 위해서 대행을 하고 있는 동안에 접촉하고 정치적 협상을 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 대행이) 출마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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