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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뉴욕 특별전… ‘장욱진:영원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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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뉴욕 특별전 ‘장욱진: 영원한 집’
자연과 가족 등 소박한 주제를 단순하고 순수한 형상 안에 담아내
한국 모더니즘 기틀 다진 ‘1세대 모더니스트’ 작가
‘가족도’, ‘집과 아이’ 등 주요작품 40여 점 선보여
1992년 뉴욕 발간 한정판 판화집 ‘황금방주’ 전시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작품들이 뉴욕 나들이를 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다음 달 7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장욱진: 영원한 집’이란 문패를 달고 그의 첫 뉴욕 특별전을 연다.

‘가족도’(7.5x14.8cm, 1972)

‘가족도’(7.5x14.8cm, 1972)


‘가족’(17.5x14cm, 1978)

‘가족’(17.5x14cm, 1978)


자연과 가족, 일상을 단순하고 순수한 형상 안에 담아낸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자, 한국 모더니즘의 기틀을 다진 ‘1세대 모더니스트’로 손꼽힌다. 소박한 주제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온 그는 새와 나무 같은 자연과 가족 등 일상의 주제를 따뜻하고 흐뭇하게 그려낸 작가로 사랑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가족도’(1972)와 ‘집과 아이’(1959)를 비롯해 장욱진의 작품 40여점을 소개한다. 장욱진 특유의 조형 언어가 지닌 철학적 깊이와 미적 긴장감을 제대로 보여주는 걸작들로, 국내에서도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집과 아이’(45.5x27cm, 1959)

‘집과 아이’(45.5x27cm, 1959)


특히 1992년 뉴욕에서 발간된 화집 ‘황금방주’가 실물로 전시된다. ‘황금방주’는 뉴욕의 예술출판사 ‘한정판 출판클럽’(Limited Editions Club·LEC)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장욱진을 선정해 제작한 것이다. 작가가 생전에 직접 고른 12점의 유화를 바탕으로 만든 정교한 수작업 판화집이다. 당시 200부 한정판으로 발간됐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황금방주’의 실제 페이지를 직접 넘겨보면서 장욱진의 미감과 철학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계영 관장은 “장 화백의 작품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 뉴욕에서 펼쳐보이는 뜻깊은 자리이자 우리의 문화 역량을 알리는 기회”라며 “그의 작품을 연구하고 소개해온 미술관으로서도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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