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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해 9월 13일 이스라엘 군인이 가자지구 남부 이집트와의 국경 인근 필라델피 회랑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하마스 땅굴로 진입하고 있다. 2024.09.14. |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하마스의 무장군대 알 콰삼 여단이 26일(현지시간) 며칠 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이 땅굴을 폭격한 이후 이스라엘 인질 한 명을 하마스군이 폐허 속에서 애써 구출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마스의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이 동영상은 알콰삼 부대의 당시 구조작전을 기록한 일부로 보인다.
동영상 속의 전투원들은 무너진 터널 안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장비 부족으로 맨손과 기본적인 도구만 가지고 발굴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 인질로 주장되는 맨발의 남성은 폐허 잔해 속에서 끌어내어졌고, 매우 지친 모습으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동영상에는 그가 호흡보조기를 받아 장착하고 숨을 쉬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알 콰삼 부대는 이 인질의 이후 상태나 그의 신원 등 그 이상의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도 아직까지 독립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으며 이스라엘군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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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지난 해 9월 13일 이스라엘 인질 6명이 하마스에 살해된 가자지구 남부 땅굴 입구에 추모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5.04.27. |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며칠 전 가자지구 전역의 여러 곳에서 땅굴 연결망을 발견하고 이를 폭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군은 그 땅굴들이 하마스의 "군사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이번 동영상 발표는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충돌과 전투가 가장 격화된 시점에, 중동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정전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행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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