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과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이 진행 중이라 최정예 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다수의 유럽파를 보유한 호주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눈에 띄는 이름이 적지 않았다.
과거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관심을 얻은 중앙 미드필더 응우옌호앙득(27, 비엣텔)이 예상대로 김 감독 부름을 받았다.
박항서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베트남을 지휘하던 시절 그의 '황태자'로 불린 윙어 응우옌꽝하이(27, 하노이 폴리스)도 승선에 성공했다.
K리그 최초의 인도네시아 선수로 2023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라이트백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25, 포트 FC) 역시 호출받았다.
이밖에도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뛰는 태국 국가대표 풀백 니콜라스 미켈슨(25, 오덴세 BK)과 말레이시아 최고 센터백 도미닉 탄(28, 사바 FC) 프리킥 능력으로 유명한 미얀마 윙어 마웅 마웅 르윈(29, 람푼 워리어스)이 이름을 올렸다.
2024년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황선홍호'를 꺾어 한국의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행을 무산시키는 데 한몫한 인도네시아 센터백 무하마드 페라리(21, 페르시자 자카르타)가 김 감독 눈도장을 받았다.
베트남 언론 역시 페라리 발탁을 주목했다.
베트남 '더타오'는 26일(한국시간) "아세안 올스타팀을 지휘하는 김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서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 활약 중인 페라리를 선발했다"면서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서 '거함' 한국을 눕히는 데 일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혈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2-2로 비긴 뒤 돌입한 '11m의 러시안 룰렛'에서 10-11로 졌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만남에서 승리하지 못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종전까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한국의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9회'에서 끊겼다.
더타오는 "페라리는 당시 9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한국 골망을 출렁였다. 페라리와 그의 팀원들이 한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인도네시아 청소년 축구사에 역사적인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재조명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지난 1월 미쓰비시컵 우승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세안 올스타팀 수장으로 낙점됐다.
김 감독은 "뜻깊은 경기에 아세안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아세안 전체의 자긍심과 정신, 하나된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에브 사메스 AFF 회장은 "김 감독은 아세안 축구의 도약과 전문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은 선수는 물론 아세안 전역의 차세대 축구인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아세안)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베트남 'VN'은 "맨체스터의 붉은 악마와 맞붙는 5월 친선전에서 아세안 올스타팀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다양성과 집단적 힘을 입증할 뚜렷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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