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K뷰티의 해외 시장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미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존 대형 브랜드들에 더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인디 브랜드들까지 ‘메가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기존 메가 브랜드를 뒤따를 ‘차세대 주자’는 어디일까.
매경이코노미가 화장품 기업 관계자, 뷰티 관련 연구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산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메가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와이어트(어노브), 포컴퍼니(아비브), 메디테라피(메디테라피), 데이지크(데이지크), 랩앤컴퍼니(스킨앤랩), 픽톤(토코보), 바람인터내셔날(디어달리아), 베스트이노베이션(코페르), 더퓨어랩(닥터엘시아), 스튜디오에피소드(넛세린), 헤메코(에이오유), 에런케이(더랩바이블랑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여기에 더해,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메가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LBB(엘비비)와 트록세덤 역시 주목할 만한 후보다. 35년 하이엔드 스파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라 부티크 블루의 브랜드 LBB는 최근 롯데 홈쇼핑에서 론칭한 선크림이 목표 대비 120% 판매를 돌파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수진 대표가 이끄는 LBB는 기미·잡티 에센스, 탈모 샴푸 등으로 올리브영 4관왕을 달성하며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4000만 팔로워의 아누쉬카 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경이코노미가 화장품 기업 관계자, 뷰티 관련 연구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산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메가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와이어트(어노브), 포컴퍼니(아비브), 메디테라피(메디테라피), 데이지크(데이지크), 랩앤컴퍼니(스킨앤랩), 픽톤(토코보), 바람인터내셔날(디어달리아), 베스트이노베이션(코페르), 더퓨어랩(닥터엘시아), 스튜디오에피소드(넛세린), 헤메코(에이오유), 에런케이(더랩바이블랑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여기에 더해,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메가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LBB(엘비비)와 트록세덤 역시 주목할 만한 후보다. 35년 하이엔드 스파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라 부티크 블루의 브랜드 LBB는 최근 롯데 홈쇼핑에서 론칭한 선크림이 목표 대비 120% 판매를 돌파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수진 대표가 이끄는 LBB는 기미·잡티 에센스, 탈모 샴푸 등으로 올리브영 4관왕을 달성하며 프리미엄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4000만 팔로워의 아누쉬카 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유라, 최화정쇼 등 주요 홈쇼핑 프로그램에서 연이은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인 트록세덤 또한 차세대 ‘천억 클럽’ 후보로 거론된다. 반품률이 높은 홈쇼핑 플랫폼에서도 선크림과 클렌저가 97% 이상의 높은 구매 확정 비율을 보이며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트록세덤은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태국 센트럴그룹에 단독으로 선정되어 현지 20개 지점에 입점했으며,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유럽 바이어들까지 직접 수소문 끝에 찾아올 정도로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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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성장세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주효
차세대 메가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와이어트가 운영하는 손상모 케어 브랜드 어노브는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차세대 메가 브랜드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어노브는 일본 시장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과 조향·패키징 기술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이미 현지에선 ‘헤어케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런 성과에 와이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약 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는 미국 코스트코 255개 매장에 주력 신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영사인 포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약 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늘었다.
차기 메가 브랜드들은 지금, 조용히 해외 소셜미디어를 파고들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테라피는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과거 팔로워 78만명을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하며 제품 사용 후기가 온라인상에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확산됐다. 메디테라피는 대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상승했다. 스킨앤랩은 이미 해외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엔 미국 아마존에서 진행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으로 주요 인기 제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스킨앤랩 인기에 운영사인 랩앤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6%가량 증가했다.
‘K뷰티 인큐베이터’ 올리브영의 역할
차세대 메가 브랜드를 논할 때 ‘K뷰티 인큐베이터’ CJ올리브영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올리브영은 중소 협력사가 소비자와 만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중소 브랜드사 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수가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다. 2013년 첫 100억원 브랜드가 탄생한 지 약 10년 만이다. 특히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 중 60%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다. ‘성장 부스터’ 역할도 확실하게 입증했다. 100억 클럽 중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과 ‘라운드랩’, ‘토리든’ 3개 브랜드는 이미 올리브영 내 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차세대 ‘올리브영 메가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올리브영 연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1000억원 미만 브랜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인 ▲구달 ▲넘버즈인 ▲닥터지 ▲롬앤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등 7개 브랜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대한 눈높이가 매우 높은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브랜드들이 해외에서도 글로벌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유망 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몰 등을 통해 접점을 찾고 또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정수민 인턴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6호 (2025.04.23~2025.04.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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