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0-2로 졌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뒷맛이 씁쓸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선 때 파울을 만들고도 헛스윙 삼진 아웃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벤치를 뛰쳐 나왔고 관중들은 욕설을 뱉으며 심판을 비난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버트 가르시아의 몸쪽 공을 이정후가 피하면서 배트에 맞췄다. 그러나 심판은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그것도 헛스윙 삼진 아웃이었다.
어이없는 오심에 멜빈 감독이 항의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관중들은 심판을 향해 강도 높은 욕설을 내뱉었다.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330(100타수 33안타)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63이다.
이어 "항상 궁금했던 게 KBO에서 뛰어난 기량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하는 것이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영웅이었다. 이제 그 이유를 우리가 직접 목격하고 있다"며 "이정후가 무명의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영입했을 때 상황이 생각난다"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영입은 최고의 한 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이자 3번 타자로 팀 공격의 핵심 전력이다.
'MLB 네트워크'는 "샌프란시스코는 원래 애런 저지나 카를로스 코레아 같은 대형 선수들을 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이정후를 영입했다. 6년 1억 300만 달러(약 1480억 원) 계약이었다. 처음엔 '괜찮을까?'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지금 이정후의 기록을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이 옳았음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정후는 지금 최고의 신인선수와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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