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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에 기업도 '비상'…대리점에선 "유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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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무상 교체' 약속했지만 벌써 재고 부족


[앵커]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로 바꿔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고객들이 대리점에 몰리면서, 유심 재고는 벌써 다 떨어진 곳들이 많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서둘러 유심 교체를 지시하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 십여 명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A씨/SK텔레콤 고객 : 자산 관리 뭐 여러 가지 비밀이 많잖아요. 그런 거 때문에 왔죠.]

[B씨/SK텔레콤 고객 : 통장이라든지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니까…]

고객들이 몰리면서 이미 유심 재고가 떨어진 대리점도 많습니다.


[SK텔레콤 대리점 : 아니요. 지금 없습니다. {언제쯤 들어올까요?} 잘 모르겠어요. 저희도 지금 예약 중이어서요.]

어제 SK텔레콤이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피해 정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지만, 가입자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안내 문자를 받은 가입자는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 로밍도 불가능합니다.


만약 유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면 불법 도용되거나,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김형중/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 금융 사기도 일어날 수 있고 위치 추적도 할 수 있고 통화도 엿들을 수 있고 휴대폰 주인이 2명도 되고 3명도 되고 그럴 수 있는 거예요.]

정보 유출을 우려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임원들에게 유심 교체를 지시 또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차, 한화,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선 임원 수천 명이 유심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금감원도 금융사에 공문을 보내 해커들이 유심을 복제해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우회할 수 있으니, 추가 인증수단을 도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일부 보험사 역시 SKT 본인인증 서비스를 중단했고, 다른 보험사들도 추가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이휘수]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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