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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집에 놀러 가기 뭣해서"…산불로 초토화 영덕 대게거리 '한산'

뉴스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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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과 포항 구룡포 시장 등에는 반짝 특수



영덕 강구항 대개게리 자료사진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 강구항 대개게리 자료사진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정우용 기자 = 대게철인 요즘 '경북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영덕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지역경기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영덕지역 경제의 주 생산시설인 양식장과 수산물 가공업체가 소실되고 관광지 등의 조경시설이 파괴돼 볼거리가 없어지자 주말인 26일 영덕 대게거리는 텅빈 모습을 보였다.

해마다 대게철이 되면 영덕 강구항에는 명물인 대게를 맛보려는 관광객이 거리를 가득 메웠지만 산불이 난 뒤부터는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영덕군을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 블루로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를 구경하고 강구항 대게거리를 찾아 대게를 맛본다.

하지만 산불로 영덕군의 블루오션 관광지인 블루로드 해안 산책로 4.5㎞와 해맞이공원, 별파랑 공원 등의 조경시설 등이 피해를 입어 볼거리가 없어지고 잿더미가 된 어촌마을 풍경이 관광객들에게는 편하지 않는 풍경을 제공해 지금은 한산한 모습이다.

대게 식당 뿐 아니라 영덕지역 펜션과 민박 등의 숙박 시설도 예약 취소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영덕지역 펜션 주인 A 씨는 " 최근 '산불로 초상집 분위기인 지역에 대게 먹으러 가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고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울상을 지었다.

반면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울진과 포항 구룡포 시장 등에는 예전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룡포 시장의 한 식당 상인은 "대게철이 끝나기 전에 대게를 먹고 싶은데 영덕가기가 그렇고 해서 포항으로 왔다는 손님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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