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0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자발적 참여?… 상사 딸 결혼식서 ‘꽃가마’ 든 코레일 직원들

세계일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위계 갑질 논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간부의 딸 결혼식에 ‘가마꾼’으로 동원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코레일 측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열차 사진. 연합뉴스

코레일 열차 사진. 연합뉴스


26일 코레일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전의 한 공원에서 치러진 코레일 본부장 A씨의 자녀 결혼식에 부하직원 4명이 동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직원들은 전통혼례 방식으로 치러진 결혼식에서 신부가 탄 꽃가마를 드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모두 A씨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었다.

A씨는 직원들이 선의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발적으로 한다고 해도 상급자로서 말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 “왜 직원들 동원했느냐”는 등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세계일보 자료사진


장종수 직장갑질 199 노무사는 “본부장이 아니었다면 자발적으로 할 사람이 과연 있었겠느냐”며 “위계로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선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갑질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조직 문화가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 25일 사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주요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윤리 경영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옹호 논란
    조진웅 옹호 논란
  2. 2양민혁 관중 사망 사고
    양민혁 관중 사망 사고
  3. 3박나래 모친 갑질 논란
    박나래 모친 갑질 논란
  4. 4살라 리버풀 불만
    살라 리버풀 불만
  5. 5김민재 케인 뮌헨
    김민재 케인 뮌헨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