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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위생 믿었는데 이럴수가"···'곰팡이' 핀 딸기시루 팔았다

서울경제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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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인기 메뉴 ‘딸기시루’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대전MBC 보도에 따르면 한 소비자가 구매한 성심당의 딸기시루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에 대전 중구청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딸기시루를 구매했다는 A씨는 “구매 후 10분 만에 냉장 보관했음에도 당일 저녁에 케이크를 꺼내보니 딸기에 곰팡이가 피고 물기가 흐르고 있었다”며 “진물이라고 생각해 먹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성심당은 당시 낮 기온이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당 케이크를 상온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성심당 측은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가 미흡했음을 인정했다.

이에 성심당은 냉장 시설 보완 조치와 함께 이달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던 딸기시루 케이크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딸기시루는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사용해 4만9000원에 판매되는 성심당의 대표 제품으로 출시 때마다 ‘오픈런’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장 점검에 나선 관할 구청은 식품업체에 철저한 온도 관리를 당부하는 등 계도 조치를 취했다.

식품 전문가들은 "딸기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곰팡이가 핀 딸기는 표면뿐 아니라 내부까지 포자가 퍼졌을 가능성이 크며 주변 딸기로도 오염이 확산될 수 있다. 특히 딸기는 수분 함량이 높아 곰팡이 번식이 빠른 과일로 곰팡이에 오염된 딸기를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성심당은 내달 망고시루 판매를 앞두고 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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