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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발언' 영국 프로축구 선수, 13경기 출전정지

SBS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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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핀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2(4부리그) 트랜미어 로버스의 미드필더 샘 핀리(32)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동성애 혐오성 발언을 한 혐의로 1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핀리가 1월 11일 월솔과의 리그2 경기에서 자메이카 출신 공격수 자밀 맷에게 동성애 혐오성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리는 해당 경기에서 문제의 발언과는 별개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전반 38분 퇴장당했고, 트랜미어는 1-5로 패했습니다.



핀리의 징계 소식을 전한 트랜미어 로버스. (사진=트랜미어 로버스 구단 SNS, 연합뉴스)

핀리의 징계 소식을 전한 트랜미어 로버스. (사진=트랜미어 로버스 구단 SNS, 연합뉴스)


FA는 핀리의 언어가 "학대적이고 모욕적이며 부적절하다"고 규정하고, 성적 지향에 대한 언급이 포함된 중대한 규정 위반(aggravated breach)으로 판단해 13경기 출전 정지와 2,000파운드(약 380만 원) 벌금, 4개월 내 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만약 핀리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즉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이 징계는 FA가 요청한 6개월 출장 정지보다는 경감된 수위입니다.


독립 규제위원회는 "문제가 되는 단어가 단 한 번 사용됐고,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며, 핀리가 즉시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핀리는 과거에도 두 차례 유사한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2016년에는 심판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해 4경기 출장 정지, 2020년에는 상대 선수에게 모욕적 발언을 해 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징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성적 지향 관련 언어로 내려진 최장 출장 정지 기록입니다.

트랜미어 로버스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규탄하며,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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