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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7월" 미국은 "다음주"…한미 관세 협상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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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른바 '7월 패키지'를 만들어 관세 면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 재무장관 입에선 당장 다음주에 합의할 수 있단 말이 나왔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노리고, 합의 시점을 앞당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정강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간 첫 고위급 관세 협상은 약 85분간 진행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세 면제부터 요구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7월 패키지'를 마련해, 비관세 조치와 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방위비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는 별개로 방위비 문제를 다룰 것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군사(방위비) 문제는 우리가 논의하는 또 다른 주제입니다. 그 주제를 관세 협상엔 포함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일단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을 합의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신속한 합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오늘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상호 이해에 관해 합의하면서 기술적인 세부 사항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르면 다음주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한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은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과 맞물려 다음주 중 잠정 합의 수준의 발표가 나오는 것 아니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최 부총리는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는 설명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이번 협상과 관련해 한 대행이 별도의 당부를 한 것도 없다며 이른바 '한덕수 대망론'과는 무관하단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베센트 장관이 '다음주'란 시점을 언급한 걸 주목하고 있습니다.

30일 출마설이 퍼지는 가운데, 한 대행이 큰 틀에서 미국과 협상 운영 세칙 등에 합의한 다음, 이걸 성과로 앞세워서 출마 선언을 할 거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한영주]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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