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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 맴돌던 수상한 차량…8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덜미

연합뉴스TV 최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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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억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을 타고 경륜장 주변을 맴돌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힌 건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으로 들어서는 회색 SUV 차량을 경찰차가 막아섭니다.


경찰관이 곧장 차량으로 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을 검거합니다.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30대 A씨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은 경륜장 주변을 수차례 맴도는 A씨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차량 검문조회를 진행했고, 해당 차량이 수배 차량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충호/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0팀장> "집중 순찰을 돌고 있는데 차량도 좀 수상하면 조회를 해봐요. 근데 이제 소유자가 수배로 돼 있던 거죠."

경찰은 사이렌 등 경고와 정차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아나던 차량을 약 500m 추격 끝에 붙잡았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약 3년 동안 8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할을 벗어나 서울까지 도주했지만, 경찰의 눈썰미를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수배자임을 확인한 뒤 체포해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도박 #지명수배자 #경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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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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