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이어 한빛원전에도 비순정 부품 납품…경찰 수사

한울원자력발전소에 이어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서도 비순정 베어링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한빛원전에 납품된 베어링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23년 계약해 납품받은 베어링 314개 중 92개가 비순정품이었습니다.

한수원은 "비순정품은 모두 발전소에 설치되지 않았고, 창고에 보관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울원전 충전 펌프에 설치된 베어링 가운데 일부가 비순정품으로 납품된 정황이 확인돼, 한수원이 업체 2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국내 모든 원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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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