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벤처스퀘어 언론사 이미지

지식으로 성장을 돕는 플랫폼, 퓨쳐스콜레의 혁신 이야기

벤처스퀘어
원문보기
-‘라이브클래스’, 지식 크리에이터가 직접 고객을 관리하는 D2C 모델로 성장...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

-“사람이 곧 상품”...지식 크리에이터의 퍼스널 브랜딩 도와

- “교육은 단순한 강의 콘텐츠 전달이 아닌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야”
교육은 상품이 아닙니다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 위치한 퓨쳐스콜레 사무실에서 만난 신철헌 대표는 창업 배경과 미션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신 대표는 교육 기업이 교육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딜리버리한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2009년 창업하여 엑싯에 성공했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흔히 그렇듯이 신 대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현실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꿈을 찾을 것인가였어요.” 신 대표는 꿈을 찾는 삶을 선택하여 2011년 교육 기업에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교육을 받은 직후 많은 사람들이 큰 감동을 받고 변화를 다짐하는 것을 보았어요. 우리가 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했고 교육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며칠 후 전화 코칭을 위해 연락을 하면 대부분 그때 받았던 감동과 의지는 잊어버리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신 대표는 업(業)의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딜리버리만 하지 말고 사람들이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했어요"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상품의 전달이 아니라 그로 인한 고객의 변화에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생각은 이후 창업하게 될 퓨쳐스콜레의 철학적 기반이 됐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신 대표는 ‘라이브클래스(LiveKlass)’의 전신을 만들어 운영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교육으론 한계가 있었다. 어느날 수강생이 "한 번 더 해주실 수 없나요?"라는 질문을 듣고서는 퓨쳐스콜레를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서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육을 어느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듭니다. 오프라인은 시공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프라인 교육처럼 상호작용하면서 배울 수 있는 쌍방향 교육이 된다면 온라인 교육도 수강생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신 대표는 교육 기업을 퇴사하고 또 다시 도전을 이어갔다. ‘지식으로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을 만들어 사는 곳이 배움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라는 미션을 정하고 퓨쳐스콜레를 2018년에 창업했다.
“‘지식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킵니다

신 대표는 '교육'보다는 '지식'이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는 20년 차 CTO보다 갓 취업한 3년 차 주니어 개발자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된다. 교육은 20년 차의 경험 많은 CTO가 더 잘 할 수 있지만 취준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은 3년 차 주니어 개발자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식은 ‘수요자의 변화’에 더 포커스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퓨쳐스콜레는 콘텐츠 자체 또는 콘텐츠 전달보다 콘텐츠로 인해 수강생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지를 주목한다.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단발적인 거래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가 전제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학습자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자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콘텐츠가 아닌 개인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콘텐츠여야 한다. 그리고 콘텐츠 전달 이후 학습자의 변화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 직접 판매(D2C) 모델 적용

"개인 브랜드가 핵심 가치다

퓨쳐스콜레의 이러한 철학은 라이브클래스의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졌다. 신 대표는 라이브클래스의 비즈니스를 설명하기 위해 실물 상품과 지식 콘텐츠의 차이부터 설명했다. 실물 상품은 상품이 동일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구매해도 상관없다. 그래서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반면 지식 콘텐츠는 동일한 상품이 없다. 그래서 아무 곳에서 구매할 수 없다. 사람이 중요하고 사람이 곧 상품인 셈이다. 이는 크리에이터(지식 전달자)의 개인 브랜드가 상품의 핵심 가치가 된다는 의미다. 퓨쳐스콜레가 크리에이터의 퍼스널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물 상품과 지식 콘텐츠의 본질적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컵이 깨졌다면, 다음에 살 때 꼭 같은 쇼핑몰에서 살 필요가 없죠. 가격 비교해서 제일 싼 곳에서 사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물 상품은 가격이 헤게모니를 가지게 됩니다. 반면 지식 비즈니스는 다릅니다. AI나 재테크 관련 강의를 듣는다면, 아무에게나 배우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지식 비즈니스는 사람이 곧 상품이고 그래서 퍼스널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관련 강의가 많아도, 결국 퍼스널 브랜딩이 된 사람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예요."

크리에이터가 고객과 직접 소통해야

실물 상품과 지식 콘텐츠의 두 번째 차이는 고객과의 관계에 있다. 실물 상품은 고객과의 관계 맺기 이전, 즉 상품을 알리고 가격을 정하고 마케팅해서 배송하는 과정이 중요한 반면 지식 콘텐츠는 고객이 결제하는 순간부터 중요해진다.

"실물 상품은 구매하면 끝이지만, 지식 콘텐츠는 구매 이후가 중요합니다. 구매한 후 일주일 동안 콘텐츠를 보지 않으면 환불 요청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 콘텐츠 구매 이후 수강생의 경험이 중요해요. 어디까지 봤는지, 과제는 했는지 등을 트래킹해서 지식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라이브클래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크리에이터가 고객 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여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크리에이터는 구매자의 연락처, 학습 진도, 참여도 등의 정보를 확보해 후속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 운영 자동화로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

퓨쳐스콜레는 이러한 지식 비즈니스의 특성을 반영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고 수강생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1. 자체 사이트 구축 및 브랜딩 : 크리에이터는 라이브클래스를 통해 자신만의 독립적인 웹사이트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크리에이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디자인되며, 자신만의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



  1. 지식 상품 구성의 자유도 : 크리에이터는 VOD, 라이브 강의, 전자책, 과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지식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1. 운영 관리 자동화 : 수강생의 학습 진도 추적, 참여도 모니터링, 자동 알림 등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는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제공하고 있다.



  1. 마케팅 자동화 : PDF 다운로드, 이메일 수신, 영상 시청 등 고객 행동에 따른 자동화된 마케팅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가 효율적으로 고객 퍼널을 관리할 수 있다.


■ 지식 비즈니스 시장의 성장

케이크 위에 글씨를 쓰는 토퍼 디자이너, 전국의 엄마들이 운영하는 공방에 아이템을 가르치고 디자인 파일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병의원 마케팅 방법을 알려주는 현직 의사, 눈썹 문신을 가르치는 크리에이터, 연말에 임용고시 특강을 하는 크리에이터, 4050 제2인생 컨설팅을 강의하는 크리에이터, 강철부대 UDT 출신이 운영하는 운동법 강의 크리에이터, 체스를 가르치는 크리에이터 등 라이브클래스를 변화와 성장을 돕는 지식 크리에이터가 많다.

"AI가 등장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1차 수익 외에 부가 수익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노동은 벌 수 있는 수익의 상한선이 있고, 자본은 자본이 있는 사람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 대표는 지식 플랫폼 이코노미가 점점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로 인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구매자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답을 알려줘도 실행하지 않으면 삶이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움직이고 변화하도록 돕는 것은 사람이 애정을 가지고 이끌어줘야 가능합니다.“라고 지식 플랫폼 이코노미에서 중요한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의 비결

퓨쳐스콜레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2025년 1분기에 34배 성장을 달성했다. 크리에이터-사용자 누적 970만 명, 누적수익 470억원, MAU 70만명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 대표는 '시장 성장(줄)'과 '크리에이터들의 노력(탁)'이 만난 '줄탁동시'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거기에 미션과 비전을 공유한 진정성 있는 실력 있는 팀도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의 비결로 꼽았다.

퓨쳐스콜레는 2025년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모색중이다. 최근 업무 자동화, 마케팅 자동화, 운영 자동화, AI를 활용한 고객 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해 쿠팡 출신 CTO도 영입했다.

퓨쳐스콜레가 앞으로 지식 비즈니스의 미래를 선도하고 아시아 넘버원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광현 객원 스타트업 전문 기자 hyun@venturesquare.net

Copyright ⓒ ATSQUAR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벤처스퀘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