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19번째 코리안 빅리거 최지만(FA)이 다음달 15일 입대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다음달 15일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입대할 예정이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2025년 5월 15일 입대할 예정임을 알린다"며 "선수는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에 나선 뒤 2016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19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됐다.
이후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한 뒤 6월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현재까지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물색하고 있었다. 빅리그 여덟 시즌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4다.
전성기는 탬파베이 시절이었다. 2018시즌 중반부터 2022시즌까지 뛰며 414경기 타율 0.245(1306타수 320안타) 52홈런 203타점 4도루 OPS 0.783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지난 2020시즌 준우승했지만,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
화끈한 펀치력과 빼어난 수비력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또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 익살맞은 행동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피츠버그 소속으로 홈경기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를 찾자 전광판에 감사와 응원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송출하기도 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할 최지만은 이후 KBO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스프링 캠프지를 찾아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최지만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는 여러 갈림길에 서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작년 MLB에서 뛰지 못해서 오프시즌에 연락해 온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모두 마이너 계약을 포함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 나이가 젊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마음 한구석엔 한국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은퇴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후배 양성을 위한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KBO리그에서 뛰고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은 계획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지만은 당장 KBO리그로 돌아올 수 없다. 그가 동산고 졸업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었기에 2년간 유예기간을 보내야만,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최지만은 병역 의무 이행과 함께 유예기간을 보낸 뒤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