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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안 되는데 비용·경쟁 심화...벼랑 끝 몰린 외식 자영업자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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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또 뒷걸음치며 올해 경기에도 먹구름이 꼈죠.

특히 외식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사가 잘 안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구조적으로 가게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외식 자영업자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9%, 역대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100만 원어치 음식을 팔아도 손에 쥐는 게 9만 원도 안 된다는 말인데요.


1년 전보다 3%포인트나 떨어졌고,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8년에 비하면 반 토막 수준입니다.

많이 판다고 해도 남는 게 적은데, 매출까지 떨어져 버린 요즘은 말 그대로 존폐 위기라고 할 수 있죠.

남는 게 줄은 건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한 탓이 큽니다.


외식 자영업자들이 식재료를 구매하는 데 쓰는 비용은 2년 전보다 11.7%나 급등했고요,

인건비도 올라 지난해 매출에서 식재료와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70%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도 매달 30만 원 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설상가상으로 경쟁도 심해질 조짐을 보입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년 전 이미 2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인데, 천만 명에 육박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경영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외식 자영업자들의 86.5%는 '경쟁 심화'를 꼽았는데,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큰 거죠.

정부는 내수 진작을 외치고 있지만 현장에선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자영업자 폐업이 한 해 백만 명이 나오는 상황, 우리 경제 가장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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