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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관세 정책에 불확실성 증폭…세계 경제 시험대에"

뉴스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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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간 관세 합의 조속 해결해야…성장 전망에 부담"

'中 우대한다' 미국 지적엔 "우린 재정적으로 엄격한 기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에 관세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정례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국 간 무역 정책 합의는 필수적이고 가능한 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무역 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불확실성을 극도로 증폭시켰고 이는 이미 약화한 성장 전망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부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은 "중·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IMF는 지난 22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여러 경제 충격 이후 간신히 안정의 길에 들어서려던 참이었다"며 "지금은 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중대한 시험대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인 23일 해당 기관들이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다"면서도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간주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대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나 성평등 같은 사회문제에 시간과 자원을 할애하는 것도 IMF의 사명이 아니라며 거시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매우 재정적으로 엄격한 기관"이라며 "우리 역시 복잡한 세계에 맞서 초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허리케인이 도미니카 공화국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해당하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면 어떤 합리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하냐"고 예시를 들며 기후 변화가 거시 경제 정책에 영향을 미칠 때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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