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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공격한 김문수 vs '전과자' 맞불놓은 한동훈

매일경제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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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24일 국민의힘 2차 경선 1대1 맞수토론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가 수위 높은 난타전을 벌였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며 몰아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훈 후보에 대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후배라고 했다"며 "그런 후배를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켰는데 탄핵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당 대표와 대통령이라는 공적으로 중요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격했다.

당 대표의 역할을 놓고도 맞붙었다. 김 전 장관은 "제가 한 전 대표처럼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였다면 대통령이 국정을 훨씬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계엄도 반드시 막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이 계속 고집 피울 때 저 말고 국민의힘 진영에 대통령 마음을 돌리려 한 사람이 없었다"고 받아쳤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본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된 사실을 꺼내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전과 숫자로 말하면 이재명 후보의 확정 전과보다 김문수 후보의 숫자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가 검사 시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구속시켰다면서 "기업인 잡아넣는 데 귀신"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잘못이 있으면 누구라도 처벌받아야 한다는 선명성을 보여주는 것도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데는 필요하다"고 받았다.

김 전 장관과 안철수 의원 간 맞수토론에서도 탄핵이 화두로 부각됐다. 안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야 이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또 탄핵했다"며 "정당 자체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 전 대표, 김 전 장관 등 '빅3'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응답률 20%)을 설문조사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홍 전 시장은 14%, 한 전 대표는 13%, 김 전 장관은 11%, 안 의원은 8%를 기록했다.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어서 결선투표에 진출하기 위해 후보 간 난타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NBS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진영화 기자 / 김형주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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