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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도 '가깝고 낮게'…교황과의 작별 나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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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생전 거처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돼 안치됐습니다. 소외된 자들을 가장 먼저 살폈던 교황의 생전 모습처럼 교황의 관도 모두가 볼 수 있는 낮고 가까운 곳에 놓였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이 매주 신자들을 만나던 대성당 광장을 가득 채운 인파.

종소리와 추모 기도 속에 교황의 시신이 옮겨지자,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던 교황을 기억하며 조문객들은 박수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조문객들은 뙤약볕을 양산으로 막으며 4시간 넘는 기다림도 불사했습니다.

[스테파니 콥카/독일 조문객 : 이 순간을 위해 지난 월요일에 왔어요. 그는 돌아가셨지만 나는 그를 뵙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어요.]


[네자티 오네트차/터키 조문객 : 교인은 아니지만, 뭔가 깊은 감정이 느껴져요. 교황은 정말 친근한 사람이었죠.]

교황의 관은 성전 한가운데 목재 받침대 위에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놓였습니다.

항상 소외된 자들을 보듬고자 했던 교황은 마지막까지도 사람들 눈높이에 자신을 낮췄습니다.


지난해 교황이 장례 규정을 간소화하면서 바꾼 규칙에 따른 겁니다.

이날 하루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인파가 몰리자 교황청은 당초 자정까지였던 조문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 미사가 엄수될 때까지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는 긴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다음달 5일에서 10일 사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도 교황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유 추기경은 '아시아 출신 교황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외신의 질문에 "주님께는 동서양이 없다"는 말로 확답을 피했습니다.

[화면출처 Corriere della Sera·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영상편집 강경아]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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