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통당과 관계 묻자 “전광훈 만난 적 없고 소통 안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유통일당과의 관계를 묻자 “나는 자유통일당과 관계가 없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목사도 만난 적 없고 소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한 전적이 있다.

김 후보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맞수토론회에서 사회자에게 자유통일당과의 관계에 대해 묻자 “전 목사가 출마한다면 내 표를 갉아먹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의 표를 가져가진 않을 것”이라며 “자유통일당과 전 목사를 나와 직접 연결 짓고 싶어 하지만 사실상 관련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뿐만이 아니라 광장의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나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이 사람들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음모론에 대해선 확실히 밝혀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선거관리가 부족하다”며 “관외‧사전 선거 등에서 많은 부실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정선거 관련 여러 문제가 많았는데 이를 제기하는 많은 국민들에 대해 선관위가 제대로 답변하고 의혹을 밝히기 보단 내부에서 부정‧인사 비리가 많았기 때문에 증폭돼서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대통령이 되면 하나하나 확실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 맞수토론회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의 토론회가 끝난 직후 안철수 후보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