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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車 업계 '운외창천' 자세로 관세파고 극복해야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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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품목 관세 부과 대상
현지화 전략으로 난관 극복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현대차그룹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단순히 무역장벽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경우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구조를 바꿔나가고 있다.

운외창천(雲外蒼天).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트럼프 스톰'이란 난관을 극복하며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새롭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면 한층 더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은 '정면 돌파' 승부수를 던지며 관세 파고를 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내 기업으로는 역대급 규모인 210억달러(31조원)의 대미 투자를 발표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은 앞서 정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언급했었던 만큼 관세 리스크 극복을 통해 미국에서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국내 경제인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두 번째 임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도 만났다.

정 회장은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도 전략적으로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맞수와 협업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과 공동 대응을 통한 전략적 협업을 밝힌 데 이어 앞으로도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해외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과 수출 시장은 일부 국가에만 치우쳐져 있다. 인도, 베트남, 아중동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기반을 넓히는 구조적인 사업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자동차 관세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 나라는 물론 개별 기업들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비롯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는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이제 이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수출 구조를 혁신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지금 어두운 구름이 지나가면 반드시 도약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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