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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 좋아" 37%…1기 때보다 낮아 '최저'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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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찬성하는 미국인이 취임 후 최저인 37%에 불과하단 조사가 공개됐다. 미국 경제의 황금기를 약속하며 백악관에 재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뼈아픈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37%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여론조사에선 경제정책 지지율이 42%였으나 3개월여 만에 급격히 줄었다. 로이터는 37%라는 숫자는 트럼프 집권 1기 평균치(40~50대 중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응답자는 87%에 달했고 76%는 경기침체를 우려했다. 증시가 우려스럽단 응답은 67%였다. 또 56%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너무 변덕스럽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제임스 페서쿠키스 선임 연구원은 "대통령은 황금기를 약속했는데 막상 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건 내리고, 내릴 것으로 기대했던 건 올랐다"고 지적했다. 당초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걱정을 해소하고 부진한 경제에 강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관세전쟁과 잇따른 연준 압박으로 미국 경제는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커졌고 성장률 전망치도 내림세다. 또 자산시장에선 수년 동안 굳건하던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이례적으로 미국 증시와 채권,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페서쿠키스 연구원은 경제 곳곳의 경고 신호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에서 한발 물러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면서도 혼란 속에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예외주의의 균열을 정확하게 예측한 소시에테제네랄의 알랭 보콥자 글로벌 자산관리 책임자도 앞서 "미국 행정부는 매우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불확실성을 만들었고 그로 인한 대규모 자산 재분배는 이제 막 시작돼 앞으로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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