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나라' 장연우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시간" 종영소감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장연우가 ‘빌런의 나라’ 종영을 앞두고 깊은 소감을 전했다.

24일 종영하는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에서 장연우는 고대리 캐릭터로 짠돌이 직장인 그 자체에서 반전의 훈남 회사원으로 변신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장연우는 극 중 짠돌이 직장인 고대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대리는 고지식하고 일밖에 모르는 인물이지만, 학자금 대출과 월세, 동생 학비까지 책임지는 현실적인 서사가 더해지며 단순한 ‘짠돌이’를 넘어 공감을 자아내는 인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특히, 냉철하고 시크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반전 매력이 드러나면서 고대리는 점차 허당미와 인간미를 겸비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탕비실에서 과자를 가득 챙기며 좋아하는 모습부터 오나라(오나라 분)의 집에서 기절하는 장면까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귀여움으로 입체적 캐릭터를 그려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고대리의 비주얼적인 변화도 눈에 띄었다. 뿔테 안경과 답답한 앞머리, 꽉 맨 넥타이로 감춰둔 훈훈한 비주얼을 그대로 무장 해제해 단박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연우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그려 나가며 캐릭터의 매력 확장을 끌어냈다.

‘빌런의 나라’에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 장연우는 시트콤 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전했다. 웹드라마로 데뷔해 안방극장까지의 성장을 보여준 장연우는 첫 시트콤 도전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깊어진 내공을 입증했다.

장연우는 종영을 앞두고 “‘빌런의 나라’에서 고대리로 지낸 시간이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 배려와 열정으로 함께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훌륭한 선배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덕분에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 고대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고, 배우로서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빌런의 나라’와 고대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웃음과 위로를 드릴 수 있었다면 배우로서 더없이 기쁠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