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기자]
1분기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는 적자였다. 매출도 기대를 넘어섰다. 1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구체화 이전이다.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한 선주문 수요로 시장 왜곡이 있었다. 환율도 변동이 컸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실적에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는 적자였다. 매출도 기대를 넘어섰다. 1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구체화 이전이다.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한 선주문 수요로 시장 왜곡이 있었다. 환율도 변동이 컸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실적에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0653억원과 335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0%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은 전체 매출의 55%다. 전기대비 5%포인트(p)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8%p 올랐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 22% 정보기술(IT) 35% 모바일 및 기타 34% 자동차 9%다. TV는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8%p 축소했다. 대신 IT 비중이 7%p 팽창했다.
출하 면적은 540만제곱미터(㎡)다. 전기대비 19% 줄었다. 면적당 판가는 804달러다. 전기대비 9% 빠졌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매각을 마무리했다.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철수했다. 2분기부터는 TV용 LCD 사업은 없다. 광저우 생산시설(팹) 매각 대금은 2조2466억원으로 확정했다. 중국 CSOT가 샀다.
허석 LG디스플레이 기업홍보(IR)팀장은 "2분기 가이던스(회사 목표치)는 TV LCD 철수 영향으로 전기대비 출하 면적은 20% 중반 전후 감소 면적당 판가는 20% 전후 수준 증가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저우 팹 매각 대금은 계획대로 들어오고 있다"라며 "운영자금은 영업 현금흐름을 통해 충당할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과 OLED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이 목표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심화했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럼에도 불구 사업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낙관했다.
김 CFO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은 현재 없다"라며 "생산지 전략 수정 고객사는 없고 공급망관리(SCM) 문제도 없다고 보면 된다. 가격 인하 압력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소형 중형 대형 사업 관련 임원도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공급 확대와 대형 흑자 기반 마련 등 기존 전략을 고수했다.
백승용 LG디스플레이 소형기획관리담당은 "생산지 변화 등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당초 계획과 크게 변화가 없다"라며 "상반기는 비수기지만 전년대비 의미있는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하반기는 신모델 중심 물량을 확대해 연간으로도 전년대비 성과 확장이 예측된다"라고 자신했다.
김종덕 LG디스플레이 대형기획관리담당은 "OLED 고도화와 극한의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계획한 사업 성과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구조 강화와 양적 성장 모두를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점유율 1위다. OLED와 LCD 양방향 공략 중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수익률은 높지 않지만 안정적 팹 가동 등에 유용하다.
송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상품기획담당은 "2020년부터 4년 동안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을 지속했다"라며 "향후 3년 동안에도 유사한 수준의 안정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1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820억원이다. 전기대비 1조0400억원 적다. 부채비율은 308%다. 전기대비 1%p 늘었다. 순차입금비율은 174%다. 전기대비 19%p 올랐다.
허 팀장은 "현금성 자산 감소는 광저우 팹 현금을 재분류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포함하면 2조3728억원"이라고 해명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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