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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년 단 15%만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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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여론조사 결과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사회가 정치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갈등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청년들 중 단 15%만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정책·행정대학원) 정치학 연구소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반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수는 51%에 달했다.

한 남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폴리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는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뉴욕=EPA연합

한 남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폴리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는 손팻말을 들고 서있다. 뉴욕=EPA연합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긍정평가하는 답변이 더 많았다.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41%의 응답자가 바이든 전 행정부가 더 나았다고 평가한 반면, 25%의 응답자만이 트럼프 행정부 집권기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년들의 정부 불신은 대통령직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의회(18%), 대통령(23%), 대법원(29%) 등 주요 기관을 신뢰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IOP의 학생위원장인 조던 슈워츠는“젊은 세대는 정치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버드 여론 조사 프로젝트(IOP)는 2000년부터 2년마다 미국 청년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해당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 사이에 전국 18세에서 29세 사이 미국인 20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관세 전쟁 여파로 경제부문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미국 성인 43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7%의 응답자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20일 취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2%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5%나 감소했다. 또한, 87%, 86%의 응답자들이 각각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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