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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세종 중대형 상가 4곳 중 1곳 '공실'

연합뉴스 권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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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가격지수도 하락세…서울만 오름세 유지, 상승폭은 줄어
오피스 공실률 줄면서 임대가격 상승…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간 온도차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상권 위축 등의 여파로 1분기 전국 상가의 공실률이 상승하고,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가의 경우 서울은 임대료가 전 분기보다 올라 다른 지역과는 차이를 나타냈다.

오피스의 경우도 공실률이 감소하고 전국 평균 임대료가 오르는 등 상가와 다른 흐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조사에 따르면 우선 상가 공실률은 ▲ 중대형 13.0 →13.2% ▲ 소규모 6.7→7.3% ▲ 집합 10.1→10.3% 등 모든 종류의 상가에서 전 분기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의 공실률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가 25.2%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 중대형 상가 4곳 중 1곳은 비어있다는 의미다.


대구(16.5%), 광주(16.2%), 울산(16%), 대전(15.3%), 부산(14.2%) 등도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8.9%)과 제주(9.9%)만 공실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에서는 인천(10.4%)의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9.1%), 전남·경남(8.4%), 충북(8.3%), 대구(8.2%)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5.3%로 가장 낮았다.

집합상가는 경북(26.4%), 전남(24.7%), 울산(20.9%)의 공실률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17.6%), 강원(17.6%), 전북(16.3%). 충북(15.3%) 등도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경기가 5.7%로 공실률이 가장 낮았고, 서울은 9.1%를 기록했다.

2023~2025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 추이[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3~2025년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 추이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공실률 상승과 맞물려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도 전체 상가 유형에서 모두 내렸다.

전국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21%, 작년 동기 대비로는 0.43%가 각각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17%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 분기 대비 -0.60%)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원(-0.46%), 전남(-0.38%), 충북(-0.34%) 등도 줄하락했고, 서울만 유일하게 0.18% 상승했다.

전국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도 0.3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는 전 분기 대비 0.74% 하락했고, 강원(-0.45%), 충북(-0.43%), 대구(-0.41%) 등도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

중대형 상가와 마찬가지로 서울(0.05%)만 올랐다.

집합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국적으로 0.22% 내렸으며 세종시의 하락률이 2.30%로 높았다.

서울은 집합상가의 경우에도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그 외 지역은 0.04∼0.48%의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보도자료에서 "세종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상권 침체가 심화하는 추세이며 공실 해소 목적으로 임대료를 하향 조정하면서 상가 투자 가치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임대료 하락으로 투자수익률도 ▲ 중대형 상가 0.91%(전 분기 대비 -0.01%) ▲ 소규모 상가 0.74%(-0.06%포인트) ▲ 집합상가 1.10%(-0.0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이전보다 내려갔다.

1분기 지역별 오피스 투자수익률[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1분기 지역별 오피스 투자수익률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상가와 달리 오피스는 서울과 경기지역 중심업무지구 내 높은 수요로 공실률은 하락하고, 임대료와 투자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7%로 전 분기 대비 0.2% 줄었으며 임대가격지수는 0.44%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도심과 강남 업무지구 선호 양상이 이어지며 상권 내 진입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판교지역의 정보통신(IT) 업체 입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임대인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5.2%로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줄었으며 특히 도심(7.5%) 공실률이 2.1%포인트 감소했다. 여의도·마포 지역 공실률은 3.9% 수준이다.

꾸준한 수요에 서울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0.63%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 업무지구는 1.07% 올랐다.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0.44% 상승했으나 충남과 전북이 각각 0.50%, 0.31% 내리는 등 지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서울 상가는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 분기에 비해 줄었다.

구체적으로 서울의 1분기 상가 통합 임대가격지수는 0.15% 상승했으나 이는 작년 4분기(0.23%)보다는 상승폭이 적은 것이다.

이 같은 상승폭 감소는 강남 압구정, 성수 연무장길, 용산 용리단길 등 MZ세대가 몰려드는 인기 상권의 임대가격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원은 "서울도 경기 침체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권 내 유동 인구가 감소하며 매출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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