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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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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2p(0.01%) 내린 2,525.34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427.0원으로, 코스닥은 0.87p(0.12%) 오른 726.95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2p(0.01%) 내린 2,525.34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427.0원으로, 코스닥은 0.87p(0.12%) 오른 726.95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가 역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뒤 열린 주식시장이 오전 내내 약세를 보였다. 지난밤 대중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약 0.4% 내린 2516.27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저녁에 열릴 예정인 한-미 간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에 더해,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 경제 역성장 소식 탓에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1% 소폭 하락한 2525.34로 시작해 곧바로 2520선을 내주며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2500선 초반인 2507.21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방산주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8%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만5200원까지 내렸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국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개장 5분 뒤부터 하락 전환해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1% 넘게 떨어지는 중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도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편, 대표적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시각 기준 약 2%, 한화오션은 0.1% 상승 중이다. 조선주인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오전 10시를 넘긴 시각부터 하락 전환한 뒤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장중 강보합, 약보합을 오가다 오후 1시 현재는 다시 0.1%대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저녁 9시에 관세 협상이 시작된다”며 “우호적 결과가 도출되면 피해 우려가 예상된 종목에 대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대중 관세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기자의 말에 “향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 수준을 결정할 수도 있다”, “중국과 특별한 협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미국이 조만간 대중 관세율을 낮추겠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 오른 16708.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67%, 1.07% 상승 마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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