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
소비자원, 3년간 분석 결과
세탁 서비스와 관련한 민원은 5월에 가장 많이 제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옷을 맡겼다가 뒤늦게 찾는 시기인 탓에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2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2024년 3년간 접수된 세탁 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 4,855건을 분석한 결과, 5월 피해 구제 신청이 569건(1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월 507건(10.5%) △1월 454건(9.4%) △7월 446건(9.2%) 순이었다.
5월에 피해 구제 신청이 몰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꽃샘추위 등 변덕스러운 봄 날씨로 통상 4월쯤 겨울 의류를 맡겼다가 뒤늦게 찾기 때문이라는 게 소비자원 설명이다. 4월에 옷을 맡겨도 세탁 물량이 많아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다소 늦게 찾아가는 경향도 있어 보통 5월에야 하자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비자원, 3년간 분석 결과
세탁소의 드라이 클리닝 컨베이어 벨트. 게티이미지뱅크 |
세탁 서비스와 관련한 민원은 5월에 가장 많이 제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옷을 맡겼다가 뒤늦게 찾는 시기인 탓에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2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2024년 3년간 접수된 세탁 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 4,855건을 분석한 결과, 5월 피해 구제 신청이 569건(1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월 507건(10.5%) △1월 454건(9.4%) △7월 446건(9.2%) 순이었다.
5월에 피해 구제 신청이 몰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꽃샘추위 등 변덕스러운 봄 날씨로 통상 4월쯤 겨울 의류를 맡겼다가 뒤늦게 찾기 때문이라는 게 소비자원 설명이다. 4월에 옷을 맡겨도 세탁 물량이 많아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다소 늦게 찾아가는 경향도 있어 보통 5월에야 하자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자별로 보면 '열에 의한 훼손이나 마모 등 외관 손상'이 1,028건(21.2%)으로 가장 많았다. '탈·변색 등 색상 변화'는 855건(17.6%), '이·오염 등 얼룩 발생'이 813건(16.8%), '수축, 경화와 같은 형태 변화'도 712건(14.7%) 각각 접수됐다.
다만 이러한 하자가 모두 세탁 과정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제품 자체의 불량이나 제품 수명에 따른 자연 손상, 소비자 취급 부주의 등인 경우도 많았다. 이 경우에는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섬유제품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책임 소재를 정확히 규명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보면, 세탁 서비스 관련 분쟁에서 세탁사업자 책임이 없는 경우가 42.9%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세탁사업자 과실 사례는 25%에 불과한 반면, 제조·판매업자 책임은 그보다 많은 35%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세탁 서비스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선 세탁물 의뢰 시 의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세탁물이 완성되면 신속하게 찾아 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