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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앙상블”...감독 없는 유해진 이제훈의 ‘소주전쟁’[MK현장]

스타투데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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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사진|강영국 기자

‘소주전쟁’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사진|강영국 기자


치열한, 배우들의 앙상블을 자신한 ‘소주전쟁’이 6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2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소주전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초 ‘모럴 헤저드’로 개봉을 준비 중이던 ‘소주전쟁’은 시나리오 탈취 의혹이 제기돼 갈등을 빚었던 작품이다. 아직 해당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다툼이 다 해소되지 않아 배급사 쇼박스 측은 포스터 및 개봉 보 자료 등에 감독 이름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도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영화 관련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유해진은 ‘소주전쟁’에서 국보의 재무이사이자 국보소주를 지키려는 표종록을, 이제훈은 국보소주를 삼키려는 글로벌 투자회사 직원 최인범을 연기한다. 손현주는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를, 최영준은 국보그루브이 위기관리를 맡은 무명의 대표 변호사 구영모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유해진은 출연 이유를 묻자 “소주가 주가 되는 이야기다. 술 이야기라 그런지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 이 인물의 어떤 인간다운 면이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표종록 캐릭터에 대해 “회사만 생각한다”며 “E인지 I인지 모르겠다. 겉으로는 평범해보이고 전형적인 회사원이다. 내면에는 강함이 있는 인물이다. 고집과 신념도 있다. 표종록의 매력은 손현주 선배가 회장님으로 나오는데, 무조건 예스만 하지 않고 회사에 필요한 이야기도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제훈은 “이 작품을 유해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이런 기회가 흔한 건 아니니까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시나리오를 잘 읽었다”며 “배우들이 정말 캐릭터에 찰떡같이 어우러져서 다 같이 앙상블을 이루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에 만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해진과 호흡에 대해 “선배의 영화가 인생”이라며 “선배의 작품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렇게 함께할 수 있다니 너무 설렜다. 이번 작품으로 대립도 하면서 우정도 쌓는 모먼트가 있는데, 그 순간을 연기할 때 신기하고 놀랐다. 선배님이 많은 자극을 줘서 저도 발 맞춰서 제 캐릭터가 새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 이 작품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소주전쟁’ 포스터. 사진|쇼박스

‘소주전쟁’ 포스터. 사진|쇼박스


손현주는 출연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며 “유해진 이제훈 최영준까지, 이번 영화에서 처음이다. 이제훈은 스쳐지나간 적이 있긴 한데, 유해진은 친하지만 스크린에서는 처음이라 굉장히 궁금했다. 열심히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를 연기한 손현주는 “전에는 착한 역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못된 것도 많이 한다. 이번에는 못된 역할보다는 종록(유해진)이가 내 말만 들었으면 회사가 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종록이가 죽자고 말을 안듣더라. 그러면 회사는 망한다”고 탓하다가 “유해진이 국보소주에 없었다면 망했을 거다. 그런데 내 말을 따라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현주는 “유해진은 극안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해진이는 절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유해진 역시 실망스럽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최영준은 “제작보고회도 처음”이라며 “저는 첫 영화 작업이었다. 촬영 오라면 가서 찍고 했다. 단역 정도로 계속 생각했는데 제작발표회를 오라고 하더라. 책을 다시 봤더니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역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 선배들과 이제훈 너무 처음이라 긴장하면서 했다. 그래서 기대된다.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손현주와 호흡에 대해 “선배님과 처음 만나 뵙는 장면이 선배님이 술을 따르고 나눠주는 장면이었다. 리허설을 마치고 스태프들이 세팅하는 중에 배우들이 보통은 방해될까봐 나가 있는데 선배님은 남아서 술 따르고 가져 오는 리허설을 계속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하면 좋은데, 아무래도 민망하기도 하고 방해될까봐 주저하게 되지 않나. 선배는 맡은 장면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손현주는 손현주’라고 한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영준은 “다 읽고 나서 대본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나아가고, 흔들리는 사람은 반성한다. 그렇게 봐줬으면 했다. 그 순간에 치열하게 살았다는 걸 봐달라. 정말 다 저 안에서 매력적인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손현주는 “아주 치열한 영화”라며 “네분의 배우 말고도 그분들이 가진 긴장감,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제훈은 “이 작품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서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 극장에 와서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에 배우들의 케미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펼쳐진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했고, 유해진은 “극장에 연달아 영화가 개봉한다. ‘소주전쟁’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주전쟁’은 6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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