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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큰 女, 얼굴 별로” 여자 51명 ‘번따’ 후 메모한 모솔男…“음침하다” 비난 폭주

헤럴드경제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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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여성 50여명의 번호를 물어본 뒤 인적사항을 정리한 노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남성이 여성 50여명의 번호를 물어본 뒤 인적사항을 정리한 노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남성이 길거리와 지하철 등지에서 여성 50여명의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인적사항과 성공 여부 등을 정리한 노트를 온라인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서 A씨는 ‘번따(번호 따기) 피드백 노트 쉽지 않다’는 제목으로 지난 2020년도부터 올해까지 번호 딴 여성들의 특징과 성공 여부, 장점, 문제점 등을 적은 노트를 공개했다.

노트에 따르면 그가 지난 5년 동안 번따를 시도한 여성은 총 51명이었다. 처음 ‘번따’를 시도한 상대는 지하철에서 마주친 여성으로, 그는 “장점은 도전 정신, 문제점은 자신감· 외모·자기 관리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카페는 물론 버스정류장, 학원, 편의점, 길거리 등 다양한 곳에서 번따를 시도했다. 상대 여성 중에는 31살 유부녀와 19살 여고생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여성의 외모가 예쁘면 ‘예’, 정말 예쁘면 ‘극예’라고 표시했다.

이외에도 그는 “편의점 알바생(어두운 시간으로 공포감 조성, 장점은 바로 접근), 무쌍 동양미녀(30살 나이 잘 보자, 장점은 자신있는 스몰토크), 엉덩이랑 X되게 큰 스무살 여자(장점은 먼저 접근. 단점은 얼굴 보고 나이 보니 별로), 카페 옆자리 여성(장점은 너무 예쁜데 도전. 조금 더 당당한 태도로 임할 것)” 등 후기를 적었다. 하지만 그는 번호를 얻는 데는 51차례 모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번따를 한 이유에 대해 “연애가 하고 싶어서다. 성관계가 목적이면 차라리 성매매 업소에 갔을 거다. 하지만 전 그런 건 싫고, 여자 친구에게 볼 뽀뽀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 걸렸다고 약 먹고 해롱거릴 시간에 차라리 헬스장 가서 나를 탓하고 발전하고, 내가 우울증이 올 수밖에 없는 원인인 ‘모태 솔로’를 탈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누리꾼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비하하는 추측을 내놓자 “나는 몸 좋다. 헬스 4년 정도 했고 어디 가면 ‘운동하냐?’는 말을 듣는다”라며 “키 175㎝, 몸무게 78㎏이고 군살 없다. 다만 얼굴은 못생긴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상상에는 말 걸면 여성들이 정말 불친절하고 기분 나빠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거절할 땐 하더라도 자기가 매력 있다는 걸 느끼고 기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여자 친구를 사귀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번호 따인 여성분들이 기분 좋아하는 모습 보면 사귀진 못하더라도 그날 하루는 기분 좋게 해드린 것 같아 제 기분도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여자를 뭐로 생각하는 건지 역겹다”, “여자를 사람으로 생각해보기 전에는 절대 못 만날듯”, “음침하고 더럽다”, “인간을 무슨 게임에서 공략할 대상처럼 생각한다” 등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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