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지용 사망원인, 큰형 영향 컸나..."집안 완전히 무너져"

[최은주 기자]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출연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축구선수 구본상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강지용은 지난 2월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축구부부로 출연해 아내 이다은 씨와 금전적 갈등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선수 은퇴 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며 주말에 축구 코치로 레슨을 병행하고 있었다.

특히 고인은 "형이 친구와 사업을 한다며 제가 보증을 섰고, 이후 대부업체 연락이 빗발쳤다. 며칠 뒤 형이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 집안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이 가운데 23일 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진도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23일)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에 출연했던 고인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당 회차(27~30회)에서 강지용 씨가 등장한 장면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제적 고통과 가정사를 고백했던 만큼 시청자들은 조용한 애도와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엄수된다. 상주는 아내와 딸이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에 마련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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