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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증산 가속화 의지 커진 OPEC+에 급락...WTI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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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억제에 대한 피로감 있을 수 있어”
“내부 결속력도 약화했을 가능성 커”
트럼프 유화 발언도 경제 불안 덜어줘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6월 증산 가속화 소식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40달러(2.20%) 떨어진 배럴당 62.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2달러(1.96%) 내린 배럴당 66.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몇몇 OPEC+ 회원국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원유 증산 가속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OPEC+ 회원국 사이에서는 생산 할당량 준수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맴도는 상황이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 애널리스트는 “OPEC+ 국가들이 생산량을 늘리려 하는 게 놀랍지는 않다”며 “내부 결속력이 약해졌을 수 있고, 지금까지 생산을 억제해왔던 데 대한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OPEC은 아니지만 OPEC+에 포함된 카자흐스탄은 할당량을 초과해 원유를 생산함에 따라 OPEC+ 회원국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뒤늦게 “수요‧공급의 균형과 예측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명하기도 했지만, 이미 앞서 에너지부 장관이 “OPEC+보다 자국 이익이 우선”이라고 말하면서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18일로 끝난 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는 24만4000배럴 늘어난 4억4310만 배럴로 시장 예상치 70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를 덜었지만 양국 협력 하에 가능하다는 점에 따른 불확실성도 유가에 반영됐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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