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 조문을 위해 기다리는 수녀님들 위로 원형의 무지개가 떠 있다. 조문을 기다리던 신도들은 “교황님께서 찾아오셨다”라며 무지개를 향해 기도를 올리거나 사진을 찍었다. 2025.4.23 이준헌 기자 |
2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 조문을 기다리던 한 수녀님이 하늘에 뜬 원형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다. 2025.4.23 이준헌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서울 명동대성당에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23일 대성당 위로 원형의 무지개인 햇무리가 떴다. 햇무리는 태양 주변으로 동그랗게 무지개가 나타나는 자연현상으로, 이날 하늘 위에 선명히 떠 오르며 조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한 수녀는 “교황님이 직접 찾아오신 것 같다”라며 손을 모아 기도를 했고, 현장에 있던 신도들과 조문객들도 하늘을 향해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렀다.
2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은 신도와 시민들이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2025.4.23 이준헌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선종했으며, 이후 명동대성당에는 22일부터 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이틀째인 23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한 시간 넘는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교황을 추모했다.
2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한 신도가 교황의 사진이 담긴 엽서를 건네받고 있다. 2025.4.23 이준헌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성자’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다. 서울 명동대성당을 찾은 한 신도는 “그분의 따뜻한 말과 소박한 삶이 아직도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끝까지 기도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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