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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사이버트럭 향해 날아차기 '퍽'···그대로 튄 황당男, 중국인이었다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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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1억원이 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고급 수입차 5대를 발로 차고 도주한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가 여행 비자로 입국한 중국인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쯤 논현동의 한 호텔에 묵다가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트린 후, 인근 모 병원 소유의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인근 BMW 매장으로 이동해 시승용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부순 혐의도 있다.

경찰은 A씨가 차량을 파손하기 전 주변 편의점에서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정황도 파악해 수사 중이다.

사이버트럭 수리비는 최소 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수리가 불가능해 탁송을 맡겨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모델Y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인 차량으로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대형 픽업트럭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6만990달러(약 8376만원)에서 9만9990달러(1억3732만원)로 형성돼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A씨를 경기 성남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다음 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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