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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伊매체 선정 차기 교황 후보 12인에

동아일보 사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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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맡아 보좌

유 추기경 “교황, 한국 진심으로 사랑”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사진)이 21일(현지 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며 “한국 사랑이 정말 남달랐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유 추기경은 22일 가톨릭평화방송에서 공개한 애도 영상에서 “교황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분이었다”며 “한국의 분단을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와 가족이 갈라진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면, 직접 북한에 갈 의향이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은 생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에도 사람들을 만나는 걸 멈추지 않았다”며 “교황의 선종에서 희망과 부활을 보았으며, 우리 자신이 또 다른 부활의 모습으로 이웃과 사회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이날 교황 선종 뒤 소집된 첫 추기경 회의에 참석해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추기경단은 26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 미사를 거행하기로 했다. 2, 3주 뒤 시스티나 성당에서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비밀투표인 ‘콘클라베(Conclave)’에도 참여한다.

유 추기경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선정한 차기 교황 후보 12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70·이탈리아)과 에르되 페테르 추기경(73·헝가리),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 추기경(65·콩고민주공화국) 등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매체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가톨릭 영성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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