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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특출 묘미 살렸다···로맨스 킹 등극 "오나라, 남편 대신 할게, 사랑해"('빌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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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빌런의 나라’ 김강우가 완벽한 로봇이자 사랑에 빠진 로봇으로 변신했다.

23일 방영한 KBS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극본 채우, 박광연)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당첨된 오나라(오나라 분)이 로봇 강우(강우 분)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다.

남편 서현철(서현철 분)의 철없는 거짓말도 속상하지만, 고생하며 가시일을 하던 도중 휴머노이드 로봇 강우를 받게 된 오나라는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강우는 오나라를 사랑하게 됐다. 남편 서현철을 오해받게 만들고, 오나라의 귀여움을 받고자 작정했다.

오나라는 “왜 그랬니, 강우야. 너 물에 닿아도 고장 안 나잖아. 방수 기능이 있잖아. 혹시 샌드위치에 오이 넣은 것도 너니?”라고 물었고, 준수한 얼굴로 강우는 “나라가 너무 좋아서 그랬습니다. 나라는 나의 전부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습니다. 현철이 아니라 내가 남편이면 좋겠다고 그랬잖아요. 이렇게, 이렇게 애원합니다, 나라”라면서 사랑을 속삭였다.

그러나 오나라는 “내 남편은 너처럼 완벽하지 않고, 눈치도 없고, 찌질하지만 난 그 사람을 사랑해. 사랑은 엉망진창이고 구질구질한 모습도 품어주는 거야. 그 사람이 여태껏 나에게 그렇게 해 준 것처럼”라며 로봇에게 사랑을 알려주었고, 로봇은 대신 죽음을 맞이하며 사랑을 속삭였다. 물론 이는 오나라의 꿈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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