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며느리도 '대마 양성'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그와 함께 경찰에 입건된 이 의원의 며느리 또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를 받는 이 의원의 아들 이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검거 직후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지만,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서초경찰서의 신청을 받아 지난 1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행 당시 이씨가 이용한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파악된 정모씨도 이날 같은 혐의와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다른 동승자로서 경찰에 입건된 이씨의 아내 A씨도 최근 국과수 모발 정밀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다만 A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마약 판매자로 알려진 B씨도 입건해 조사 중인데, B씨는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기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부부 뿐 아니라 정씨와 B씨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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