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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1%로 '반토막'…'관세 충격' 이게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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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0%에서 1.0%로 크게 낮췄습니다.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많이 떨어진 건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관세 전쟁의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단 겁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 건물 1층 곳곳에 임대 딱지가 붙었습니다.

여기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승일 씨는 해가 갈수록 매출이 줄어 들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박승일/식당 운영 자영업자 :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고…씀씀이가 조금씩은 이제 더 줄어든 것 같아요.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저녁에는 거의 뭐 손님이 없고…]

우리 내수는 30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특히 위기 때마다 뚝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의류 가게 운영 자영업자 : (코로나19 이전엔) 이러지는 않았잖아요. 진짜 임대료도 안 나와요. 월세 내기도 힘들 정도니까…지갑 자체를 사람들이 잘 안 열잖아요.]


침체된 내수가 회복 기미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젠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수출마저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세달 만에 2에서 1%로, 반토막 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낙폭입니다.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가 관세 전쟁 최대 피해자가 될 거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IMF 수석 경제학자 : 관세는 실제 일부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이 그중 하나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아주 큰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다 이달 초 탄핵 선고까지 길어진 내란 사태 여파도 어느정도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기업들이 모든 투자계획을 미루게 됐고 '내수 경제 침체를 가져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경고는 쏟아지고 있습니다.

씨티 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미 협상으로 상호관세가 낮아지더라도, 미중 관세전쟁 국면에선 올해 한국 성장률이 0.5% 포인트 하락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민간 기관에선 올해 0%대 성장 전망도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추경 등 적극적인 재정 집행이 시급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김관후]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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