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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해광업공단 사장, 비상임이사 때 민간업체 '겸직'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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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겸직 중 A사 국고보조 사업 선정…이해충돌 논란
광해광업공단 사장 지원서 전문 분야 업적 '백지' 제출


[앵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공공기관의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물 자원을 다루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새 사장도 그 중 한 명인데 알박기 뿐만 아니라 겸직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송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이 공공기관장을 줄줄이 임명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임명된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도 언급했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영식 전 주필을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임명했습니다. 탄핵된 정권의 알박기를 권한대행이 앞장서 결재한 것입니다.]

황 사장은 취임 전 공단 비상임이사를 약 3년 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 약 9개월 간 민간 광산업체 A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겸직 기간에 A사는 공단이 모집한 국고보조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공단 비상임이사는 직무와 관련된 다른 직위를 맡는게 제한됩니다.


산업부와 공단은 "이해충돌 가능성이 생기면 해당 이사가 업무를 맡지 못하게 하면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법 취지를 잘못 해석했단 지적입니다.

[정지웅/변호사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 두 기관의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었고 그다음에 실제로 이해충돌 상황이 발생을 했잖아요. 이것은 이해충돌방지법을 이 당사자를 위해서 너무 유리하게, 좁게 (해석하는 겁니다.)]

황 사장은 지원서엔 사외이사 경력을 쓰지 않았습니다.

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지원서의 전문 분야 5개 항목 중 단 한 건도 기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소개서엔 "에너지, 자원 분야 보도자료를 꼼꼼히 보고 관련 책을 자주 읽었다"고 적었습니다.

정부는 모레(25일)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진행하는데 낙하산 논란이 있는 한국마사회장 등 인선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자료 출처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완근 이현일 이주원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조승우]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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