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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 실세’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초청으로 다음주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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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배우자 한지희씨를 소개한 뒤 사진을 찍었다. 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배우자 한지희씨를 소개한 뒤 사진을 찍었다. 신세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 정부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협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지는 ‘막후실세’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기간 등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3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 요청을 받고 트럼프 주니어를 직접 초청했다고 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막후 실세’로 꼽힌다. 제이디(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내각 고위급 인선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올 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편입을 공언하고 있는 덴마크령 준자치국인 그린란드를 직접 찾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22일 미국으로 출국한 한국 정부 대표단이 트럼프 정부와 통상 협의를 벌이는 시기에 이뤄지는 ‘막후 실세’의 방한이라 재계의 관심도 높다. 신세계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가 정 회장을 포함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 정관계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 회장 요청으로 방한했다고 만큼 여러 대기업 총수들이나 고위 경영진이 면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통상 협의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반도체·철강 등 국내 주력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두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다음주 국외 출장으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쪽은 ‘이재용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 계획이 있는가’란 한겨레 질문에 “아직 들은 바 없다”고만 말했다. 회동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에스케이(SK) 쪽도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 계획은 현재 잡혀 있지는 않다”고 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정 회장은 10년 전 국내 언론의 한 행사장에서 처음 알게된 뒤,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고리로 친분을 쌓아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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