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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협상 잘 될 것' 트럼프 언급에 "대화는 열려 있어"

뉴시스 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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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싸운다면 끝까지 상대"…기존 입장 재확인
"협상 원한다면 협박 중단하고 존중에 기초해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장 취임 선서식을 진행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장 취임 선서식을 진행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관세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협상 태도가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 협상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에 대해 중국의 태도는 매우 명확하다"며 "싸운다면 끝까지 상대하고 대화한다면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관세전쟁·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는 활로가 없으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은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지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존중·호혜에 기초해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며 "한편으로는 중국과 합의를 이루겠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극단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고 통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중 간 협상이 진행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중국 외교부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에 대해 중국의 태도는 매우 명확하다"며 "우리는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방을 존중하는 협상 태도가 대화의 전제조건임을 재차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중계된 백악관 발언에서 중국과의 무역 갈등 완화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중국의 협상 참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율을 145%까지 올린 점을 들면서 협상을 전제로 "그 정도로 높은 수준까지는 안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는 중국을 잘 대할 것이고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그들(중국)은 합의를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그들은 미국 내에서 거래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세율에 대해서도 "만약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냥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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