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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시도에 주민 반발…일단 연기

연합뉴스TV 한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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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북자 가족들이 오늘(23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 시도에 나서자, 접경지역 주민들이 저지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살포 계획은 일단 연기됐지만 재시도를 예고하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랙터 여러 대가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통제선 아래로 향합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이 파주 임진각에서 또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하자 직접 막겠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이 나선 겁니다.

<이완배 / 파주 통일촌 이장> "밤낮 없이 북한에서 대남방송으로 귀신 나오는 소리, 아주 이상한 소리를 많이 내기 때문에 시끄럽고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예요. 평화롭게 안정됐으면 하는 게 주민들 바람이에요."

그러나 납북자 가족 단체들은 풍선 무게가 2kg을 넘어 항공안전법을 위반하지 않았고, 재작년 9월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 판결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전단 살포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우리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 형제, 내 아버지 제삿날이라도 알려달라는 우리 가족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한웅희기자> "납북자 가족들이 날려 보내려는 풍선에는 납북자 사진과 가족들의 근황,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가 담겨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열리며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이 가운데 차벽을 설치해 분리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살포를 막으려 납북자가족모임을 에워싸면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납북자 가족들은 바람 방향이 맞지 않는다며 일단 살포를 연기했지만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파주시는 불법적인 살포 시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김경일 / 파주시장> "납북자 송환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정당한 목적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파주시민의 희생을 담보로 해서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경기도 특사경도 24시간 순찰을 통해 살포 시도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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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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