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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조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기업 투자 늘리고 상용화 속도

파이낸셜뉴스 서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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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물류 현장 등 도입 확대
작년 로봇 벤처투자 3천억 돌파
정부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
2028년까지 공용 AI모델 개발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인 '사람을 닮은 로봇', 이른바 휴머노이드가 현실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로봇분야 벤처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3000억원이 넘어서는 등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중소벤처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나서면서 상용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로봇 분야 벤처투자는 전년 대비 39.0% 증가한 3031억원에 달했다. 지난 2020년 279억원에 불과했던 로봇 벤처 투자액이 2021년 1410억원, 2022년 911억원, 2023년 21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5년 새 투자금이 약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이는 최근 5년 딥테크 분야 총 투자 증가율(85.4%)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중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2023년 24억3000만달러(약 3조4550억원)에 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2032년 660억달러(약 93조852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제조·물류·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서 로봇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주요 대기업이 로봇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현장 적용에 나서면서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휴머노이드를 분야를 주도하는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블루로빈 △서큘러스 △에이로봇 △에이딘로보틱스 △위로로보틱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물류 분야에 도전하면서 아마존처럼 국내 물류 창고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CJ대한통운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는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을 묶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최근 출범했다. 이들 연합의 목표는 2028년까지 로봇에 장착될 '공용 AI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받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5년간 40개 기업과 학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의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 AI' 한곳이 지난해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로부터 투자 받은 금액만 1억달러(약 1422억원) 규모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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