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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도 대선 출마…이준석 '손톱 밑 가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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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6·3 대통령 선거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허 전 대표와 맞대응 하기보단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TK(대구·경북) 집중 공략에 나선 이 후보는 최근 대구에 6번, 경북에 5번 방문했으며, 매일같이 유권자들에게 출퇴근길 인사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18 leemario@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18 leemario@newspim.com


대선 3자 구도에서도 5~6%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1일 공표한 대선 가상 3자 대결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은 각각 54.2%, 23.6%, 6.1%, 이재명-홍준표-이준석에서는 54.6%, 20.5%, 6.0%로 나타났다. 이재명-한동훈-이준석은 54.6%, 16.2%, 5.4%다.

이런 와중에 허 전 대표는 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대선 출마를 공식화,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허 전 대표는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준석이란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 순간을 '진짜 개혁 정치' 설계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허 전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 31명은 동반 탈당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허 전 대표는 개혁신당 내홍 사태 이후 대표직을 상실하면서 이 후보와의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허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당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양 측간 대립이 격화됐다. 이에 천하람 지도부는 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제를 실시했고,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허 전 대표는 해임됐다.

허 전 대표의 대선 행보에도 이 후보 측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열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탈당한 분의 아쉬운 소리일 뿐 개혁신당에 그닥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선언한만큼 더는 이준석 후보에 목매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가시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4일간 개혁신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만 3600명이다. 전날(22일)은 하루 1000명이 입당했다"며 "오늘 31명이 탈당했다고는 해도 결과적으로 970명의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가 허 전 대표를 무시하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사실상 허 전 대표가 출마와 동시에 이 후보에 대한 '정치적 스토커'를 선언한 것이기 때문에 이 후보가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다간 자극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더 좋은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허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 평론가는 "(이 후보) 본인도 큰 꿈을 갖고 출마한 이상 허 전 대표와 물밑으로 대화하면서 정치적으로 조율해야 한다"며 "만일 두 사람의 갈등이 수습돼서 허 전 대표가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이 후보 입장에선 정치력이나 포용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아무래도 허 전 대표의 출마는 개혁신당의 갈등이 재점화 되는 등 이 후보에게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 후보가 허 전 대표의 비판에 맞대응하기보단 수용하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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