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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유증 압색` 검찰, 최윤범 회장 피의자 적시 (종합)

이데일리 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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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KB증권·고려아연 본사 압수수색
23일 영장에 경영진 5명 피의자로 적시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조 5000억원 규모의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검찰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진 5명을 부정거래 혐의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려아연 본사와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을 포함한 사무실 6곳, 관계자 주거지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압수수색 영장에서 검찰은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대표, 이승호 부사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 5명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이첩한 고려아연 경영진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면서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가 공개매수신고서의 허위 기재와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고 지난해 11월 13일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을 검사함으로써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거쳤는지,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왔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해 10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이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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