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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가 급등락 경고 종목 80% '정치테마주'…거래소 "투자 유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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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후 '정치테마주' 주가 변동률, 평균의 6배
과열 양상 지속되자 거래소 '투자유의안내' 발동
주춤했던 코스피 '관세 손실' 회복 2500 돌파
이달 코스피가 14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한 2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달 코스피가 14거래일 만에 2,500선을 회복한 2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주식시장에 '정치테마주' 주의보가 내렸다. 이달 주가 급등락을 반복해 경고 조치를 받은 종목의 80% 가까이가 '정치테마주'일 정도로 과열 양상이 심화한 탓이다. 미국 정부가 관세 완화를 시사하면서 코스피는 2,500선을 회복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8일 현재까지 투자경고 혹은 투자위험1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가운데 절반(52%)인 60개 종목이 '정치테마주'에 속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률은 무려 121.81%로, 시장 평균 대비 약 6배에 달했다. 특히 이달 들어 투자경고 등으로 지정된 종목(37개)으로 보면, 78%(29개)가 '정치테마주'였다.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60개 종목 대부분은 시장 평균보다 자산규모나 매출액 등이 낮은 중·소형주들이다. 투기 세력에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투자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이들 가운데 코스피 종목의 평균 매출액은 3,317억 원으로, 전체 코스피 평균(2조2,290억 원)의 15%에 불과하다.

투자 피해 우려가 커지자 이날 거래소는 이러한 관련 정보와 유의사항을 알리며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 및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추종매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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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1016000001682)

정치테마주 외 그간 관망세가 컸던 국내 증시는 이날 '관세 손실'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7% 오른 2,525.56으로 마감했다. 14거래일 만에 2,500대로 돌아온 것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을 한 이후 미국 증시가 2%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도 1.39% 상승해 726.08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외국인의 귀환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96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9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이 5,490억 원어치를 팔며 매도 행렬에 동참한 반면, 기관이 6,861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 움직임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과 같은 1,420.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1 투자경고 혹은 투자위험
신종 불공정거래 및 이상급등에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한 '시장경보' 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등 3단계 조치로 운영된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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