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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백상] 감동 선사 드라마·울림 주는 다큐…올해 최고의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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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는 단 하나다.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 최고의 작품들이 작품상 트로피를 향한 경합을 펼친다. 쟁쟁한 작품들이 모두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 모여,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는 인기와 흥행, 언론과 평단의 호평까지 모든 토끼를 잡은 작품들이 대거 시청자를 만났다. 장르도 다르고, 주제도 다르고, 매력도 각기 다른 콘텐트의 향연으로 즐거웠던 나날들이다. 이 즐거움을 백상으로 고스란히 옮겨올 전망이다.

방송·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5월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3년 연속 파트너로 참여하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호평 업고 튀어…웰메이드 드라마 작품상

tvN '선재 업고 튀어'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맨틱 코미디의 웃음과 설렘, 판타지 장르의 흥미진진한 서사에 작품 전반에 깔린 감동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가 된 작품이다. 그러면서 믿고 보는 김혜윤에 변우석이라는 보석까지 시청자에게 선물하며, 변우석이 직접 부른 OST까지 메가히트시켰다. 작품상 유력 후보에 오르기 충분한 자격을 가진 '선재 업고 튀어'다.

JTBC '옥씨부인전'은 단점을 찾기 힘든 작품이다.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담으며, 강렬한 메시지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여기에 아름다운 로맨스까지 더해져,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겼다. '웰메이드 사극이란 이런 것'을 보여주며 종영 후에도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옥씨부인전'의 여운은 백상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웰메이드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들었던 작품 중 하나로 길이 남을 듯하다.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이야기다. 촬영, 음악, 미술, 연기 그리고 모든 걸 아우르는 연출까지 빈틈없이 조화롭게 화면에 담겼다. 스릴러의 재미로 눈 뗄 수 없게 하고, 장면 하나하나를 곱씹게 만들었다. 이처럼 웰메이드 드라마의 계보를 새롭게 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백상 트로피를 향해 달린다.


글로벌 시청자가 이 드라마의 재미를 인정했다. 넷플릭스의 효자가 된 '중증외상센터'다. 원작 소설을 현실로 불러오며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작품이 완성됐다. 비현실적인 히어로 캐릭터를 지극히 현실적인 이슈와 결합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든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넣은, 탁월한 캐릭터 플레이도 호평을 끌어냈다. '중증외상센터'는 K-드라마의 저력을 백상 무대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아무 작품이나 못 하는 그 일을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해냈다. 넷플릭스가 낯선 중장년층도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게 만든 저력을 과시했다. 연출과 각본을 비롯해 제작에 관여한 모든 파트가 자신의 몫을 120% 해낸 결과물이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기도 하다.

다양한 목소리, 재미와 감동…교양 작품상

EBS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는 인간이라면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 늙어가는 일과 죽어가는 일에 관해 담았다. 1부 '완벽한 하루'에서는 병원, 2부 '집에서 죽겠습니다'는 집, 3부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에서는 시설에서 늙음과 죽음을 맞이한 우리의 삶을 조명했다. 아주 보편적이지만 또 아주 인상적인 메시지의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는 교양 작품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웨이브 '모든 패밀리'는 제목 그대로 '모든 패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레즈비언 가족, 30만 유튜버 게이 부부 등 2025년 현재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다. 단순히 그들의 삶을 화면에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목사 등의 전문적 영역의 출연자부터 '일반적' 가족과 외국인까지 출연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큰 그림'을 그렸다. 공개 후 호평을 한몸에 받은 '모든패밀리'가 백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원주MBC '바람 되어, 다시 너와'는 시각장애인 탠덤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 선수를 돕는 파일럿 조선 씨가 레이스 도중 당한 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부상을 입지만, 재활을 통해 극복하고 일상에 복귀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고난을 이겨내며, 극복하고 성장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커다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2023년 MBC경남의 '어른 김장하'가 지역 지상파 방송 작품 최초로 백상에서 교양 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바람 되어, 다시 너와'가 이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991년 대학로에서 문을 연 소극장 학전. 2024년 폐관할 때까지 대한민국 예술의 버팀목이 돼준 단순한 공간 그 이상의 존재다. 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학전과 그 학전을 만든 천재 작곡가 김민기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33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린 학전이지만, 그 이후로 많은 이들이 학전과 김민기를 기억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이달의 PD상 등을 석권한 바 있는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백상에서의 수상 여부 또한 관전 포인트다.


'샤먼: 귀신전'은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으더니, 드라마 못지않은 흥행을 이뤄냈다. 무당과 귀신, 이로 인한 현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례자 등을 등장시켜 한국의 샤머니즘에 관해 리얼하게 취재해 고스란히 담아냈다. '샤먼: 귀신전'은 공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각종 영상 클립을 재생산하며 흥행작다운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백상 교양 작품상 후보에 올라,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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